등번호 뺏기고 바르사 떠난 뒤...아틀레티코와 'FA 결별' 임박→피오렌티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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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데파이는 피오렌티나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GFIN'은 20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는 데파이를 영입하길 원한다. 데파이는 올여름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이적이 가능하다. 다만 데파이의 연봉은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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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멤피스 데파이는 피오렌티나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GFIN'은 20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는 데파이를 영입하길 원한다. 데파이는 올여름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이적이 가능하다. 다만 데파이의 연봉은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데파이는 현재 30살이 된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스파르타 로테르담, PSV 등 네덜란드 클럽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2011년 PSV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데 성공했다. 4년 동안 뛰면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2014-15시즌에는 네덜란드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2골 5도움을 터뜨렸다.
그러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드러냈다. 2015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데파이는 구단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달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번호는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달고 뛰었던 번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날두 이후 큰 임팩트를 남긴 선수는 없었다.
데파이 역시 등번호 7번의 저주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는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맨유를 떠났고, 다행히 올랭피크 리옹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이에 2021-22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데파이는 합류 초기 로날드 쿠만 감독의 신임 아래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과 사령탑 교체 등 변수가 속출했다.
이후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쿠만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합류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바르셀로나는 데파이의 등번호였던 9번을 레반도프스키에게 물려줬다. 14번을 받은 데파이는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
결국 데파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하지만 아쉬운 모습만 보여줬다. 첫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부상으로 인해 확실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나마 스페인 라리가 23경기(선발9, 교체14)를 뛰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결국 아틀레티코를 떠나게 됐다.
당초 '친정팀' PSV가 데파이에게 관심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달 초 "아틀레티코는 데파이의 계약 안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제 데파이는 올여름 FA 신분이 된다. 현재 PSV가 선수 측과 접촉한 상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합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은 가운데 피오렌티나도 상황을 주시 중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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