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독식’ 압박 속 반쪽 국회 계속…기관장들 ‘곤혹’
[앵커]
22대 국회가 야당 단독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원구성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야당 단독으로 진행 중인 상임위원회도 파행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법사위원장 1년 교대안'에 대해 그럴 거면 대통령도 1년씩 하자고 하겠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1년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정지 등 3가지 전제 조건을 거듭 제시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이런 조건을 지키면서 행동과 실천으로 진정성을 보여 준다면 추경호 대표의 제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사실상 서로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을 하면서 원 구성 협상은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원내수석 회동에도 아무 진전이 없었고, 남은 7개 상임위원장까지 민주당이 독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최종 결정은 월요일 날 해야 될 것 같은데, 일요일까지 협상을 하는데 이제 그때까지 한 거를 최종적으로 의총에 보고를 드리고 그 다음에 판단을 최종적으로 구하겠다…."]
법사위, 환노위 등에서 야당 의원들만 참여하는 '반쪽' 상임위는 가동됐고, 각 기관의 장·차관이 불참하는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정부 부처 관계자/음성변조 : "여야가 이렇게 의견 차가 있으면 정부가 이제 조금 그 상임위 출석하긴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국회에서 정리가 되면 공무원들은 좀 좋죠."]
내일(21일)은 야당 의원들만 참여하는 '해병대원 특검법' 청문회와 '방송 4법 청문회'가 열립니다.
민주당은 증인으로 채택된 인물들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고발하겠다며 출석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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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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