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으로 집중"...유역 분담형 도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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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면서 제주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로 인한 도심지 침수를 막기 위해 막대한 양의 빗물을 하천으로 보내고 있는데요.
평상시 말라 있는 제주의 하천은 큰 비가 오면 거대한 강으로 변합니다.
오로지 하천에만 집중된 배수 체계를 유역별로 나눠 감당하는 분담형 치수 대책이 필요한 이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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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시작되면서 제주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로 인한 도심지 침수를 막기 위해 막대한 양의 빗물을 하천으로 보내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강우 패턴에 하천 부하량이 크게 높아지면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평상시 말라 있는 제주의 하천은 큰 비가 오면 거대한 강으로 변합니다.
도심지 곳곳 우수관에 모인 막대한 양의 빗물을 바다로 빼내는 겁니다.
이 하천 용량을 넘어서면 배수가 안돼 홍수가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하천은 침수 피해를 막는 가장 핵심으로 불립니다.
문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집중호우 형태로 강우 패턴이 달라지면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물량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제주지역 대표적 불투수 지역인 도심지는 지난 1980년부터 30년만에 2배 가량 늘었지만, 산림과 초지는 30% 이상 줄었습니다.
그만큼 하천 부하량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렇다고 하천 통수 용량을 늘린다며하천 밑바닥이나 하천 폭을 무작정 넓힐 수도, 제방만 높게 쌓을 수도 없는 상황.
오로지 하천에만 집중된 배수 체계를 유역별로 나눠 감당하는 분담형 치수 대책이 필요한 이윱니다.
빗물이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고 땅으로 흡수돼 자체 처리하는 일명 저영향 개발이 치수 대책에 병행돼야 한다는 얘깁니다.
박창열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하천의 부하를, 통수능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줘야 되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유역에서 하천으로 배수, 즉 모아지기 전에 유역 차원에서 배수를 시켜줘야 된다"
하지만 제주에서 이런 분담형 치수 대책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저영향 개발과 관련한 각종 조례를 제정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제주는 아직 관련 기준도 없는 실정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지금까지는 없습니다. (제도 관련해서) 나온 것도 없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내년 10월까지 하천 관련 최상위 계획인 하천 유역 수자원 관리 계획을 수립 중인 가운데,
유역별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분담형 치수 대책에 대한 검토가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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