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풀가동에도 "덥다"…지하철 안 숨은 명당자리는?

안채린 2024. 6. 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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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더운 여름 시원한 열차를 기대하고 지하철에 탔다가 미적지근한 공기에 실망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그렇다고 마냥 온도를 낮출 수도 없는 노릇인데요,

같은 열차, 같은 칸 중에서도 더 시원한 곳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하철 속 명당자리를 안채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더운 여름 차가운 공기를 기대하고 지하철에 탔지만, 생각만큼 시원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김원중 / 서울시 노원구> "(지하철이) 별로 시원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좀 덥다, 후덥지근하다 이런 느낌…"

하지만 누군가에겐 간절히 필요한 냉방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박동현 /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 주임> "현재 고객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한 4천 건 정도…덥다는 민원이랑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오고 있어서 모든 승객분들이 만족할만한 온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이럴 땐 열차 안에서 더 시원한 곳이나, 덜 시원한 곳을 찾아서 타는 것이 방법입니다.

실제 지하철에 타서 온도를 재 봤습니다.

칸 중앙에서 쟀을 때보다 가장자리에서 쟀을 때 온도가 2도 정도 낮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기가 순환하는 과정에서 따뜻해진 공기가 중앙으로 모이기 때문입니다.

<정태오 / 서울교통공사 차량운영처 부장> "(에어컨의) 차가운 냉기는 객실에 있는 전체 면으로 밑으로 내려오게 돼 있고요. 냉기가 데워지면 중앙으로…"

반면 너무 춥게 느껴질 경우 온도가 약 1도 정도 높은 약냉방칸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약냉방칸은 1·3·4호선은 4번째, 7번째 칸 5·6·7호선은 4번째, 5번째 칸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사 측은 지하철 이용 시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탑승 장소를 고려하거나 덜 붐비는 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기자 황종호]

#지하철 #더위 #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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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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