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 한동훈, 尹과 통화…“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김미경 2024. 6. 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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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은 이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 보겠다"며 당대표 출마 결심을 밝혔다고 정 전 대변인은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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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전당대회 출마 한동훈 격려
윤석열 대통령이 3월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친 뒤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윤(반윤석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윤 대통령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전 위원장 캠프의 관계자인 정광재 전 대변인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19일 전화를 드렸고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 보겠다”며 당대표 출마 결심을 밝혔다고 정 전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4·10 총선 참패 후 윤 대통령에게 오찬 회동 제안을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거절하며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한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 등을 앞세워 대통령실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바 있다.

친한계도 대통령실을 향해 유화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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