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찾은 기술철학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새 감독 누구든 가지 말아야 할 방향은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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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백년대계가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은 기술철학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축구협회는 한국 축구를 구성하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현재에 대한 다양한 진단과 제언을 받았다.
축구협회는 '우리의 축구가 가지 않아야 하는 방향은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향점을 두고 일관성 있는 기술 정책과 정체성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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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가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은 기술철학 발표회'를 진행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로 세계 레벨에 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한국 축구는 근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좌절의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축구협회는 장기적인 계획 수립의 부족을 여실히 느껴 A대표팀을 비롯한 전 연령대가 공유할 확고한 게임 모델을 확립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은 "대표팀 만이 아닌 초중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 한국과 타 국가 간 차이도 면밀히 분석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축구협회는 한국 축구를 구성하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현재에 대한 다양한 진단과 제언을 받았다. 많은 의견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일관성의 부재와 정체성의 약화로 모여져 모델 확립을 결정했다.
축구협회는 '우리의 축구가 가지 않아야 하는 방향은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향점을 두고 일관성 있는 기술 정책과 정체성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철학을 완성했다.
축구협회가 분석한 세계 수준과의 격차 발생 원인으로 창의성과 전술 응용 능력의 함양이 시급하다고 확인했다. 이 또한 모든 선수가 확신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원칙이 필요하다는 게 축구협회의 주장이다.
숫자가 핵심이 아니다. 축구협회는 이번 게임 모델이 특정 포메이션이나 플레잉 스타일을 지칭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선수와 지도자를 틀에 가두는 것이 아닌 선수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지도자의 개인 철학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연함을 우선했다.
대신 경기 상황을 공격과 공격 전환, 수비 전환, 수비 등 4가지로 나눠 각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구체적인 모델을 담았다. 이를 A대표팀부터 23세 이하(U-23), U-20 등 여러 대표팀에 동일하게 접목해 일관된 플레이를 펼치는 게 최종 목표다.
한편 축구협회는 앞으로 기술철학 설립을 이끌어갈 A대표팀 수장을 찾아야 한다. 현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9차례 회의를 통해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김도훈 A대표팀 임시 감독 등이 포함된 후보 리스트를 만들었다. 조만간 10차 회의를 진행해 협상 대상자를 5명 안팎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지훈 축구인재육성팀장은 "이번 발표는 감독 선임 과정과 상관이 없다. 새 감독이 누가 되든 한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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