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기다렸다' 오연지 "강렬한 복싱 기대하세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파리올림픽에 우리 복싱은 도쿄 대회와 마찬가지로 여자 선수 2명만 출전하는데요.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고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하고 있는 오연지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현란한 스텝에 이은 원투 펀치.
상대 공격을 날렵하게 피하고, 빈 틈을 노려 펀치를 퍼붓는 특유의 아웃 복싱으로 몰아붙입니다.
성인 여자 선수와 체구가 비슷한 중학교 3학년 남자 선수를 상대로 훈련중인 오연지.
두 라운드를 마치고, 쉴 틈도 없이 더 체격이 큰 선수와 다시 실전을 치릅니다.
여기저기 통증이 밀려와도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아붓습니다.
[오연지/복싱 대표팀] "(어린 선수들이) 달려들려고 하니까, 체력도 좋으니까 많이 도움 받습니다. 힘든 걸 이제 이겨낸 성취감이…오늘도 후회 없이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여전히 진행 중인 전국체전 11연패.
우리 여자 복싱 유일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복싱의 간판, 오연지.
하지만 책임감을 안고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 첫 경기 패배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습니다.
[오연지/복싱 대표팀] "첫판 탈락이라는 게 저한테 좀 크게 힘들기도 했고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는데…(부담감을 내려놓고 이제는) 오히려 제가 더 즐기겠다고 하는 것 같아요."
지난해 아시안게임마저 1회전에서 패하면서 파리 올림픽을 위해 험난한 예선을 거쳐야 했지만‥
오히려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한 끝에 기어코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번에도 후배 임애지와 단둘이 올림픽에 나서게 된 만큼 서로 더 의지하고 즐길 생각입니다.
[임애지/복싱 대표팀] "(도쿄올림픽 후에) 편하고 의지를 더 했던 것 같아요, 언니한테…'이번엔 즐기고 오고 싶다'고 언니랑 계속 말했거든요. (이번 대회는) 200%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연지/복싱 대표팀] "(도쿄올림픽 때와 달리) 관중도 있고 좀 제대로 된 올림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마지막인 것처럼, 저한테 후회 없는 경기하고 싶어요."
여자 복싱 '최초'의 역사를 써 온 서른 셋 오연지, 이제 마지막 남은 올림픽 시상대를 바라봅니다.
[오연지/복싱 대표팀] "도쿄올림픽 때 너무 제 모습을 짧게 보여드려서 아쉬웠는데…강렬한 경기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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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박정호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987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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