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찾은 신유열, 2차전지 소재 사업 '열공'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2024. 6. 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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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롯데그룹 화학 분야 사업 부문 대표이사들과 함께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둘러봤다.

이런 가운데 신 전무를 비롯해 롯데그룹 2차전지 사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유럽으로 총출동해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은 2차전지에서 롯데그룹의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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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유럽 2024' 참석
2차전지 사업 현장 점검
이훈기·김연섭 대표 등
롯데 화학군 경영진 동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운데)가 20일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오른쪽 둘째) 등 화학 부문 대표들과 함께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롯데케미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롯데그룹 화학 분야 사업 부문 대표이사들과 함께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둘러봤다.

화학 사업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돌파구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낙점한 가운데 신 전무가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선 만큼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 전무는 20일 독일 메세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배터리 전시관에 예고 없이 깜짝 방문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와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최연수 롯데알미늄 대표 등 롯데의 2차전지 분야를 이끌고 있는 주요 대표이사들도 동행했다.

동박 전문기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처음으로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하며 적극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중국발 물량 공세로 어려움이 컸던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이훈기 대표가 부임하며 고강도 사업 개편에 돌입했다.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래 신사업 추진에 방점을 찍은 사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신 전무를 비롯해 롯데그룹 2차전지 사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유럽으로 총출동해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은 2차전지에서 롯데그룹의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주 유럽을 찾은 이 대표는 최근 헝가리 롯데인프라셀 양극박 공장을 시작으로 독일 등 유럽 현지 법인과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현장 경영은 유럽 현지 사업을 전반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2차전지 사업 육성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가장 먼저 찾은 헝가리 '롯데 클러스터'에서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현지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롯데알미늄의 2차전지 소재 전문회사로 분할된 롯데인프라셀은 헝가리 현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알루미늄박(양극박)을 양산하고 있다. 유럽에서 유일한 양극박 전용 공장으로 유럽 현지에 소재한 배터리 제조사와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동박(음극박) 생산에 특화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스페인에 생산법인과 신설 공장 착공에 들어가며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더 얇게 만들면서도 성능을 향상하는 하이엔드 동박 개발을 기술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여러 규제와 관련한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현재 생산 중이거나 건립을 준비 중인 생산시설 가동 현황을 두 눈으로 확인하며 롯데케미칼 사업 전반의 밑그림을 더욱 세밀하게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뮌헨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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