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빼고 새 위원회 '올특위'…무기한 휴진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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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압박과 함께 의협과 전공의 대표 사이 갈등으로 난관에 부딪힌 의료계가 한 목소리를 내자며 새로운 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범의료계 단일대오 형성에 애를 먹던 의료계가 의대 교수, 시도의사회장, 전공의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위를 출범했습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27일 무기한 휴진 발표에 대한 의료계 내부 반발에 이어, 경찰 조사까지 받은 임현택 의협 회장은 참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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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압박과 함께 의협과 전공의 대표 사이 갈등으로 난관에 부딪힌 의료계가 한 목소리를 내자며 새로운 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임현택 의협회장은 빠지기로 했는데, 이번에도 전공의 대표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범의료계 단일대오 형성에 애를 먹던 의료계가 의대 교수, 시도의사회장, 전공의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위를 출범했습니다.
[최안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올바른 의료 특위에서) 협상, 또는 투쟁 방향 다 결정을 할 것이고, 그것이 결정이 되면 의사협회는 전적으로 존중을 하고….]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27일 무기한 휴진 발표에 대한 의료계 내부 반발에 이어, 경찰 조사까지 받은 임현택 의협 회장은 참여하지 않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전공의, 의협 집행부가) '죄가 없다'라는 것은 의사 회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임 회장의 불참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자, 의협 측은 "임 회장은 뒤에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전공의협의회에 공문을 보내는 등 전공의 참여에 공을 들였는데, 박단 비대위원장은 "전일 입장문으로 갈음"이라며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그럼에도 올특위는 전공의 자리를 비워둔 채 개문발차하겠다고 밝히며, 모레(22일) 첫 회의를 열어 무기한 휴진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다만 전공의 대표가 빠진 결정이 얼마나 영향력을 가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던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도 다음 주도 휴진을 이어갈지 다시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투쟁위원장 : (단체 휴진을) 계속 진행할 건지, 아니면 휴진을 접을 건지 여러 군데 의견을 듣고 찬반 투표를….]
정부는 집단 휴진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의료계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국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형식, 의제 구애 없이 언제든지 의료계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집단 휴진율이 50%가 넘은 전북 무주군 등 4개 지역 의료 기관에 대해 행정처분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최호준·양지훈,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김규연)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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