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자영농고 사료공장 철거 놓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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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자영농고가 사료공장 철거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여주지역 축산농가들이 지역 축산농가와 산학협력시설인 산업시설로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주자영농고와 농업전문학교 졸업생과 지역 축산인들이 연대한 가칭 '여주축산발전모임'은 20일 "여주자영농고와 농업전문학교 시설인 사료공장 철거계획을 백지화하고 지역 축산발전을 위한 시설로 활용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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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교육지원청 "결정된 것 없고 축산농가 요구 반영 노력"
사료공장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시설로 전환희망
여주자영농고가 사료공장 철거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여주지역 축산농가들이 지역 축산농가와 산학협력시설인 산업시설로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주자영농고와 농업전문학교 졸업생과 지역 축산인들이 연대한 가칭 ‘여주축산발전모임’은 20일 “여주자영농고와 농업전문학교 시설인 사료공장 철거계획을 백지화하고 지역 축산발전을 위한 시설로 활용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주자영농고 사료공장은 지난 1996년 준공 후 한우와 낙농, 양돈장, 양계장 등의 자가 사료생산 시설로 학생 실습 시험용 등으로 활동해 오다 지난 2002년 지역 졸업생 농장에 시험사료를 공급하는 등 졸업생과 지역 양돈장에 유황사료를 개발해 국내 첫 유황포크의 새로운 기능성 브랜드 돈육의 시작을 개척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05년 국내 친환경축산법 발효와 더불어 유기축산을 위한 유기농사료를 생산해 전국 유기축산 농가에 공급해 국내 친환경 유기축산의 개척자로 명성을 높였다.
여주자영농고 사료공장은 국내 유기축산의 발전으로 급성장했다가 수요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결국 농협중앙회 소속 유기사료공장으로 이전 후 학교의 사료공장은 낮은 가동율과 비용증가 등으로 결국 지난 2018년 가동이 중단된 채 최근까지 방치되고 있다.
지난 1996년 아날로그방식에서 지난 2005년 디지털 자동화시스템으로 전환, 교내 전산망 강의와 스크린에서도 공장의 생산과정을 관람하면서 수업과 원격 점검이 가능한 첨단시스템 공장으로 변환된 이곳은 월 3천여t의 사료를 생산했지만 일부 공정을 개선하면 월 3만여t 이상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현재 재산 가치는 100억원이 투입돼야 이러한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게 축산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주축산발전모임 관계자는 “여주자영농고와 농업전문학교 졸업생으로 축산업에 종사하는 우리들은 교내 사료공장을 지역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발전, 전문농업교육의 시설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산업시설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며 “지역 축산환경이 새롭게 변화하면서 졸업생 중심으로 4년 전부터 오메가벨런스 브랜드 포크를 시범 생산하는 등 국내 기능성 돈육시장을 열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3년 전에는 오메가밸런스 기능성돈육의 임상시식회를 관계자들(축협조합장, 농업 관련 단체장, 시민, 유통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 시내 모 병원 협조로 혈중 중성지방감소효과 검증시험도 성공적으로 실시했으며 현재 시장의 공급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료의 안정적인 공급은 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산업의 전문적인 선진기술 교육 교보재와 신입생 유치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동학 여주농업전문학교 동문회장(여주농업경영인연합회장)은 “학교 사료공장으로 여주시의 도시계획도로 개설계획에 따라 사료공장 일부가 접한다는 이유로 사료공장을 철거한다면 안된다”며 “사료공장이 산업 시설로서 지역경제와 산업발전, 전문교육 시설로서 올바로 자리메김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고 도로선형을 직선에서 유선으로 변경하면 공장의 물류입지는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국가예산 절약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도교육청과 여주시 등과 협의를 통해 최대한 동문 축산인과 지역 축산농가들의 요구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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