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악마의 편집' 박정훈 고발"‥"당 뒤에 숨지 마라"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재판의 증거인 녹음파일을 재생하며, 공세를 펼쳤죠.
민주당이 이 녹음파일을 두고 이 대표에게 불리한 부분만 골라 짜깁기된 거라며, 박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7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통화 녹음파일을 재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였습니다.
[이재명/당시 경기도지사 (2018년 12월 통화 녹음)] "변론 요지서를 하나 보내드릴게요." [김○○/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예 그래도 되고요." [이재명/당시 경기도지사] "우리 주장이었으니까 한번 기억도 되살려보시고…"
박정훈 의원은 이 녹취 파일이 이재명 대표가 핵심 증인에게 위증을 요구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을 때 유리한 증언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 녹취가 이른바 '악마의 편집'으로 사실을 왜곡했다며 박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30분 분량 녹취에서, 이 대표가 12번 "있는대로 말해 달라"는 취지로 얘기했는데도, 의도적으로 이 발언을 누락해 짜깁기했다는 겁니다.
또 핵심 증인이 "그걸 보면 제가 더 기억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박 의원 측이 "더 지켜드리겠습니다"라고 왜곡해 자막을 달았고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한번 일단 보내드릴게요"라고 말한 것을 "그러니까 그래야돼"라고 잘못 적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맞춰서 얘기할 필요 없다… 위증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이재명 대표의 뒷발언을 일부러 삭제를 했습니다."
민주당은 위증교사 재판의 검찰 측 증거를 어디서 얻었는지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얼마든지 고발하라"며 "당 조직이 대표 개인 비리를 막기 위해 동원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11일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다시 재판에 넘겨지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맞불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사법리스크' 공방은 법적 다툼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남성현 / 영상편집: 우성호 / 녹취출처: 유튜브 박정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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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남성현 / 영상편집: 우성호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985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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