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뒤덮은 연기에 철렁…"에어컨 설치하다 불붙어"

서동균 기자 2024. 6. 20.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20일) 낮 서울 역삼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역삼동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옥상과 건물 바깥으로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10층에서 발생한 불로 상층부에 살던 주민들은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0일) 낮 서울 역삼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태어난 지 5달 된 아기를 포함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과 근처 초등학교 학생들도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에어컨을 설치하다 불이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상층부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길 위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벽면을 뒤덮습니다.

[목격자 : 창문 다 깨졌어. 어떻게 해.]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역삼동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옥상과 건물 바깥으로 대피했습니다.

[목격자 : (친구들이) 창문 쪽을 가리키면서 불이야 불이야라고 외치고 있더라고요. 진짜 연기가 엄청 많이 나 있고 불이 진짜 났더라고요.]

아파트 10층에서 발생한 불로 상층부에 살던 주민들은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간이호흡기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 계단을 통해 아파트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생후 5개월과 11개월 된 아이 2명, 50대 남성 한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민 20명도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응급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종철/강남구 보건소장 : 11개월 된 아기가 조금 상태가 안 좋았는데 가다가 앰뷸런스 속에서 응급구조사하고 대화한 바로는 괜찮다라고….]


화재 현장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있던 초등학교 학생들은 수업을 중단하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정지원/초등학교 학생 : 수업 중이었는데 안내방송에 운동장으로 나오라고 해서, 저기(화재 반대) 방향인 애들은 먼저 가고….]

불은 3시간 만인 오후 4시 36분에 모두 꺼졌습니다.

경찰은 에어컨 실외기를 용접하다가 불꽃이 비닐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났다는 에어컨 설치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황지영)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