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러 조약에 “대비태세 강화…필요한 조치할 것”

국방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우려를 표하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0일) “우리 군은 러북간 조약 체결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하며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련 정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한미, 한미일 안보협력 등 국제 안보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이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내놓은 정부 차원의 규탄 성명과 별개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공개된 북러 간 조약에는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으면 다른 쪽이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유사시 러시아가 한반도 상황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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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