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지사 후보 56명 등록 역대 '최다'…"포스터 자리가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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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 역대 최다인 5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20일 일본 NHK에 따르면 도쿄도지사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총 5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은 기탁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입후보 조건으로 일정 수의 서명을 요구하고 있다. 정당에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기탁금 제도의 실효성이 제한적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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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선관위 "아크릴판 붙여 면적 넓힐 것"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 역대 최다인 5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에 따라 도 선거관리위원회 게시판에 이름을 다 붙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일 일본 NHK에 따르면 도쿄도지사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총 5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선거 포스터 게시판은 도내 1만4230개 설치돼 있으나 게시판은 면적 상 48명까지만 붙일 수 있어 자리가 모자라게 됐다.
이에 도 선관위는 49번 이후의 입후보자들을 위해 게시판의 테두리를 늘려 58명까지 붙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게시판에 아크릴판을 붙여 면적을 넓힐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출마한 후보 수는 기존 역대 최다였던 2020년 선거(22명) 때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대표 후보로는 현직인 고이케 유리코 지사와 렌호 의원, 이시마루 신지 전 아키타카타 시장,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 등이 지사직에 출마를 선언했다. 고이케 지사는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의 지지를, 렌호 의원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의 지지를 받는다.
후보가 난립한 것을 두고 일본 네티즌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후보 중에 도쿄를 진지하게 바꾸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후보자 기탁금을 3배 정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은 기탁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입후보 조건으로 일정 수의 서명을 요구하고 있다. 정당에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기탁금 제도의 실효성이 제한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지난 4월 총선 당시 38개 정당이 비례대표에 도전한 바 있다. 당시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51.7cm로, 직전 총선보다 약 3.6cm 길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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