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펜싱협회, 남현희 제명…지도자 자격 박탈

구자준 2024. 6.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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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에 대해, 펜싱협회가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남 씨가 운영하던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 때문인데요. 

구자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펜싱협회가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씨를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협회는 징계 결정서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 사안이 중대하다"며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남 씨는 본인이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업자 전청조 씨가 학부모들 앞에서 피해 학생들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데도 제지하지 않아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에 가담한 혐의도 있습니다.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남 씨는 채널A에 사건을 알고도 방치한 게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남현희 / 전 펜싱 국가대표 (지난해 10월)]
"그 아이의 말을 제가 100% 다 믿을 순 없잖아요. 네 말이 사실이면 녹음해라. 그리고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즉각 말해라. 그런 것들을 말했는데 그 뒤로는 얘기가 없었어요."

남 씨의 아카데미는 정상 운영 중이지만, 제명이 확정되면 남 씨는 지도자 자격을 잃게 됩니다.

남 씨 측은 채널A에 "사실 인정, 절차 및 징계양정에 대한 이견이 있어 재심의를 신청하였고, 그에 따라 현재 징계 효력이 정지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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