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
기자 2024. 6. 20. 20:23
김영사 숙론

한국 사회에 통섭이란 화두를 던진 최재천 교수는 심혈을 기울여 다듬은 책 <숙론>에서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부족한 것은 대화라면서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아갈 때 당면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제창한다.
서로 다름을 알고 이해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려는 노력이 그가 제안하는 숙론의 요점이다. 토(討)론을 하게 되면 상대를 제압하고 토벌하니, 익히고 영글 때까지 숙(熟)론을 하자는 것이다.
책에는 그간 그가 숙론을 직접 이끈 사례가 담겨 있다.
대학교수로서 줄기차게 시도했던 토론식 수업 이야기, 생태학자로서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 제돌이를 바다로 풀어주기까지 궁리했던 이야기, 정부의 각종 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며 토론 문화를 접목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조선 시대 경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몽플뢰르 콘퍼런스까지 역사적 관점에서 숙론을 조명하며 소통은 원래 안 되고 어려운 것이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대로 된 대화가 절실한 지금, 여럿이 모여 앉아 <숙론>을 읽으며 각자와 우리에게 닥친 문제의 현명한 답을 찾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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