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MZ를 잡아라!”…지자체마다 웹콘텐츠 홍보 ‘경쟁’
[KBS 전주]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충북 충주시의 홍보담당 공무원이 기발한 웹콘텐츠 제작을 통해 지역과 지자체 홍보에 새 장을 열면서 전북의 각 지자체들도 비슷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문화와 관광 등의 소비 흐름을 이끌고 있는 이른바 MZ세대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다양한 홍보 콘텐츠 제작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해질 무렵 노을이 아름다운 부안 앞바다.
["노을 예술이다. 진짜…."]
부안을 찾은 두 남성은, 어느 새 노을 진 바다 풍경에 푹 빠져듭니다.
["이건 부안 주민들이 직접 마을기업을 만들어서 정성스럽게 구운…."]
특산물 소개는 물론, 맛집 홍보에도 열을 올립니다.
["가자, 부안으로."]
부안의 매력에 빠진 외지 청년들이 다시 부안을 찾아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부안군이 지역 영상제작팀과 함께 지역 명소와 특산품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웹드라마입니다.
반신반의하며 만든 첫 이야기이지만, 누리꾼의 관심을 끌면서 홍보 웹드라마는 벌써 3편이 제작됐습니다.
끼 있는 주민들까지 배우로 직접 참여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우병길/부안군 웹드라마 '똑바로 살겠다' 연출 : "일반 홍보 영상이 200~300개 조회 수가 이런 것도 많은데, 저희는 뭐 한 3,000~4,000회 넘고 그 다음에 OTT로도 나가고…. 제일 중요한 것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서 지역 사람들과 함께 만들었다는 거예요."]
웹드라마 성공은, 웹툰 제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안 출신의 조선 시대 여류시인, 매창을 캐릭터로 한 웹툰은 현재 유명 플랫폼에 인기리에 연재 중입니다.
[박현경/부안군 관광과장 : "기존의 (지역) 홍보 방법이 조금 일률적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MZ세대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게 또 웹툰이거든요. 그 웹툰으로 자연스럽게 부안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남원시도 홍보 웹콘텐츠 제작에 뛰어들었습니다.
춘향전 향단이를 소재로 한 이 웹툰도 남원시 지원을 받아 제작돼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27만 명가량이 구독했는데 웹툰이 관광객 증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경록/남원시 관광과장 : "다양한 세대에 남원을 알리고 또 웹툰 콘텐츠를 활용하여 다양한 온,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서 지역 관광을 유도하는 등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웹툰부터 웹예능, 웹드라마까지 MZ세대에 다가서기 위한 지자체들의 홍보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문자그래픽:박유정/화면제공:부안군 남원시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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