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 재활용 수거장 스티로폼에 왜 불이?‥"스프링클러 작동 안 해"
[뉴스데스크]
◀ 앵커 ▶
목동 아파트에서는 오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지하 2층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쌓여 있던 스티로폼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왜 불이 붙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리창이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건물 천장에는 전선들이 엉킨 채 늘어졌습니다.
어제 12시간 만에 불길을 잡은 23층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에 나섰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입니다.
어제 오전 8시쯤 지하 2층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났고, 48분이 지나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 감식 관계자 (음성 변조)] "발화 지점은 지하 2층 재활용 분리수거장, 스티로폼 적치물…"
분리수거장에 쌓여 있던 스티로폼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이는데, 왜 불이 붙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꺼지나 싶었던 불은 오전 10시 25분, 지하 1층 상가 체육관 화장실 천장에서 다시 시작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환풍구를 통해 불길이 지하 2층에서 지하 1층으로 옮겨 붙었을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입니다.
오후 3시엔 건물 1층 상가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피해를 키웠는데, 고열과 수증기로 인한 기압차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특히 23층 고층 건물에서 불이 났는데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중입니다.
스프링클러는 아파트와 계약한 업체가 안전 점검을 한 뒤, 관할 소방서에 결과를 제출해야 합니다.
아파트 주변엔 이렇게 출입 통제선이 쳐진 상태입니다.
상가는 모두 영업을 멈췄고,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 모 씨/주민(음성변조)] "(남편이) 수술을 해서 호르몬 약을 먹어야 되거든요. 약도 안 가지고 나오고 오늘은 뭐 안 먹으니까 사람이 막 힘이 없고."
[박 모 씨/주민(음성 변조)] "애 아빠는 아직 출근도 어제 못한 상태…트레이닝복 바람으로 지금 나왔거든요. 출근도 이제 못한 상태고."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합니다.
[이기환/경일대 소방방재청장] "전기가 나가든지 하면 엘리베이터가 멈추게 되잖아요. 화재가 났을 때 엘리베이터를 타면 그거는 죽음이나 똑같은 거죠."
특히 주상복합의 경우 상가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있을 수 있어 빠른 대피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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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임혜민
김지성 기자(j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984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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