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 기획]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해"…은퇴 후 '평생 돈줄' 전략은?
【 앵커멘트 】 국민소득 5만 달러, 인구 5천만 명, 세계 5대 경제 강국을 향한 MBN 특별기획 '555'입니다. 수명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그럴수록 안정적인 노후 자금이 더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경제적인 안정이 없이는 이른바 '장수의 저주'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인데, 마르지 않는 노후 수입원을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까요? 이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걱정 없는 노년을 위해 필요한 월수입은 얼마일까.
시민 50명에게 물었습니다.
▶ 인터뷰 : 한택권 / 서울 수유동 - "500~600만 원은 필요해요. 최하로 200~300만 원은 있어야 삽니다. 얻어만 먹으면 안 되잖아, 애들한테. 아르바이트가 있으면 하고 그렇죠."
▶ 인터뷰 : 노혜숙 / 서울 당산동 - "노후가 걱정이야. 자식한테 폐 안 끼치려고. 걔네들 키우느라 고생했는데. 그죠?"
400만 원에서 5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은퇴했다고 나가는 돈이 줄어드는 건 아니니, 국민연금만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모영권 / 서울 성산동 - "참전유공잔데, 63만 원 받거든요. 63만 원 가지고 어떻게 씁니까."
▶ 인터뷰 : 안한식 / 서울 남현동 - "연금이 한 200만 원 나오는데 부족하죠. 손자가 넷이나 되니까, 용돈도 줘야 하고. 여유 있게 살려면 400만 원 이상은…."
응답자의 70%는 아직 노후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545만 명, 한 달에 평균 62만 원을 받습니다. 100만 원 이상 받는 사람은 12.5%에 불과한데요. 안정된 노후를 위해선 국민연금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더한 '3층 연금'을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영주 / 연금박사상담센터 대표 - " 다양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수단이 있지만, 가장 기본은 연금입니다. 이것이 기본적으로 깔린 다음에 주식을 더하든 배당을 더 받든, 월세를 더 받든 그것은 플러스 알파가 되죠."
특히, 퇴직 후 공적연금을 받기 전 공백기에는 '연금 겸업'을 하고,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는 '연금 맞벌이'도 검토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미래에셋증권 투자와연금센터 상무 - "연금하고 일을 같이 가는 겁니다. 퇴직해서 소득이 줄었지만, 점진적으로 은퇴하는 계획을 세워놓으면. 줄어든 소득만큼만 연금을 채우면…."
연금이 탄탄하게 준비됐다면, 금융상품이나 부동산으로 플러스알파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부정적인 전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상가들이 공실이 많이 생기다 보니까. 과거에는 상가나 원룸 같은 곳에 월세 받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국내든 해외의 배당 ETF나 펀드를 사서 월급처럼 꼬박꼬박 받는…."
고가·우량 부동산에 투자한 뒤 그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리츠도 정부가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정상우·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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