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살에 구더기 바글바글"···눈뜨고 볼 수 없던 '리트리버' 지금 상태가

박경훈 기자 2024. 6. 20. 2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강릉의 한 휴게소에서 몸에 구더기가 들끓는 채로 버려져 있던 리트리버가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돼 건강을 되찾고 있다.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은 리트리버가 기운을 차리고 호전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지난 19일 공개했다.

리트리버를 '다루'로 부른 이 단체 SNS 운영자는 "구더기가 바글대던 부분은 살이 차올랐다"며 "심각했던 신부전은 조금 잡힌 상태고 염증 수치도 나아졌지만, 빈혈 증상은 아직 심각한 상태"라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회복 모습 영상 SNS 공개
강원도 강릉 대관령휴게소 주차장에 버려졌다가 구조돼 회복 중인 리트리버.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 SNS 캡처
[서울경제]

강원 강릉의 한 휴게소에서 몸에 구더기가 들끓는 채로 버려져 있던 리트리버가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돼 건강을 되찾고 있다.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은 리트리버가 기운을 차리고 호전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지난 19일 공개했다.

리트리버를 ‘다루’로 부른 이 단체 SNS 운영자는 "구더기가 바글대던 부분은 살이 차올랐다"며 "심각했던 신부전은 조금 잡힌 상태고 염증 수치도 나아졌지만, 빈혈 증상은 아직 심각한 상태"라고 적었다. 이어 "생식기에서 피고름이 심하게 흘러내리던 것도 많이 잡혔고 스스로 물도 먹지만 아직 밥은 소량만 입을 대고 있다"고 리트리버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회복 중이지만 원래 상태로 건강을 되찾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미소사랑은 지난 16일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뒤편에서 발견된 리트리버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리트리버는 주차장에 자동차가 서 있는 뒤편 풀 숲에서 목줄을 한 채 쓰러져 있었다. 엉덩이와 등 부위에는 구더기 수십 마리가 살을 파고들며 들끓고 있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미소사랑은 리트리버를 구조한 뒤 응급 처치했다.

16일 강원도 강릉 대관령휴게소 주차장에 버려진 채로 발견된 리트리버.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 SNS 캡처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