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검증파'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선출‥김 여사 논문 검증 속도내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숙명여자대학교 새 총장으로, 김건희 여사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심사 결정이 매우 지체됐다며 검증 의지를 보였던 문시연 교수가 지명됐습니다.
그동안 숙명여대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뒤 2년 6개월이 지나도록 검증결과를 밝히지 않았는데요.
새 총장의 임기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됩니다.
송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숙명여대가 오늘 오전 새 총장 지명을 위한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총장 후보 선거에서 1위를 한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 2위인 장윤금 현 총장과 각각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7명의 이사진은 비밀투표를 통해 1위 후보인 문시연 교수를 이변없이 새 총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문시연 신임총장은 후보 정책설명회에서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이 매우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시연/차기 총장(지난 5일)]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의 격언이 있다고도 합니다. 제가 만일 총장이 된다면 우선 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문 교수는 당선 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명문대학으로서의 숙명여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숙명여대는 독일 화가 파울 칼레를 연구한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지난 2022년 2월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10개월 뒤 본조사에도 착수했지만, 2년 4개월째 논문 검증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 여사 논문 검증 발표를 촉구해온 숙명민주동문회는 "대학과 교수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숙명의 가치를 떨어트린 현 총장에 대한 심판"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유영주/숙명민주동문회장] "어떻게 실제로 진상규명을 위해서 하실지는 정확하게 나온 게 있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좀 묻고 그렇게 이걸 시작이라 생각하고."
문시연 교수에게 96%의 지지를 보냈던 학생들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숙명여대 1학년] "학교 관련해서 안 좋은 이슈이기 때문에 그런 걸 좀 깨끗하게 해결하는 방안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문시연 신임총장은 오는 9월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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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이유승
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984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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