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김은희가 더 김은희 했다"..'시그널2' 팬들은 웁니다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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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그널' 시즌2가 역대급 기대감 속에 서서히 틀을 갖추고 있다.
2016년 12월에 열린 한 행사에서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 시즌2에 관해 "'시그널'은 정말 특별한 작품이다.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애정이 크다. 하지만 시즌2는 좋은 대본이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이분들과 다시 하려면 더 좋은 대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바다.
당장 '시그널2'를 기다리는 팬들은 많았지만 김은희 작가는 더 좋은 대본을 위해 한 타임 숨을 고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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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드라마 '시그널' 시즌2가 역대급 기대감 속에 서서히 틀을 갖추고 있다. 주연배우 이제훈이 '미친 대본'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이제훈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탈주’ 개봉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차기작을 얘기하며 ‘시그널2’를 언급했다. 앞서 김은희 작가는 2016년에 이어 8년 만에 시즌2 제작을 공고히하며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바.
이제훈은 “대본 보면서 ‘미쳤다’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시그널2'는 초반 대본만 나와서 봤는데 '어떻게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지? 미쳤다' 싶더라. 사람들이 상상한 그 이상의 것을 보여드리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10년 만에 나왔는데 '넣어두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시그널2'는 김은희 그 이상의 김은희다. '김은희가 더 김은희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강조해 팬들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김은희 작가는 그동안 ‘싸인’, ‘유령’, ‘킹덤’, ‘지리산’, ‘악귀’ 등 여러 히트작을 집필했지만 팬들에게 넘버원은 단연 ‘시그널’이다. 2016년 전파를 탄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무전으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타임슬립과 미제사건에 대한 추리 장르물을 절묘하게 조합해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이재한 역을 맡은 조진웅은 그해 tvN10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김혜수와 이제훈의 연기는 지금까지도 레전드로 손꼽힌다. 다행히(?) 열린 결말로 끝난 까닭에 팬들은 시즌2를 대놓고 기대했다.
김은희 작가에게도 남다른 작품이다. 2016년 12월에 열린 한 행사에서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 시즌2에 관해 "'시그널'은 정말 특별한 작품이다.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애정이 크다. 하지만 시즌2는 좋은 대본이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이분들과 다시 하려면 더 좋은 대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바다.
당장 '시그널2'를 기다리는 팬들은 많았지만 김은희 작가는 더 좋은 대본을 위해 한 타임 숨을 고르기로 했다. 마냥 자리에 앉아 작품을 구상하기보다는 자신이 그동안 공공연히 하고 싶다고 밝혔던 좀비물 ‘킹덤’으로 갈증을 해소했고 한국형 오컬트 ‘악귀’로 ‘역시 김은희’라는 찬사를 얻었다.
그리고 이제 마침내 ‘시그널2’ 차례가 왔다. 지난 3월 강연 차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라 사피엔차 대학을 찾았던 김은희 작가와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시그널2’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리며 시즌2 제작을 공식화했다.
이제훈의 말처럼 ‘미친’ 대본이 쓰여지고 있다. 김은희 작가가 얼마나 더 김은희 작가 했을지 ‘시그널’을 손꼽아 기다린 팬들로서는 감격 그 자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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