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곳곳 올여름 첫 폭염경보…주말 남부 물 폭탄
【 앵커멘트 】 오늘(20일) 더워도 너무 더웠습니다. 연이틀 무더위가 이어지더니 경기도 곳곳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는데요. 같은 시간 제주도에 세찬 비를 뿌려댄 장마전선은 주말 남부지방에 물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일 달리는 공원이지만, 오늘만큼은 사우나 속을 달리는 것 같습니다.
온도계 수치가 36도를 넘어가는 이곳은 오전부터 폭염경보가 발령된 경기도 고양시입니다.
▶ 인터뷰 : 김경섭 / 경기 고양시 주엽동 - "갑자기 많이 뜨겁고 피부가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러닝을 쉴까 했는데."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폭염경보가 맹위를 떨치면서 평소라면 사람들로 가득찼을 야외 테이블도 지금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고양시를 비롯해 오늘(20일) 경기도 곳곳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35.4도를 기록한 서울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종합상활실이 즉시 가동됐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절정이었지만 장마가 시작된 제주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17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주말쯤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22일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시작되겠고 특히 전라권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중부지방은 주말에 저기압이 지나면서 일시적으로 비가 내리긴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지는 않겠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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