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해풍맞은 ‘여수 옥수수’…“대표 농특산물로 육성”
[KBS 광주] [앵커]
여름의 별미, 옥수수하면 강원도를 많이들 떠올리실텐데요.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뿐 아니라 영양소가 풍부한 여수 옥수수가 요즘 인기라고 합니다.
여수시도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옥수수를 육성하겠다며 판로 개척에 나섰는데요.
수확 현장을 손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해 바다와 맞닿은 여수의 한 산자락 옥수수밭입니다.
성인 키 높이의 가지 사이사이로 긴 수염의 옥수수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잎을 까보니 빼곡한 알갱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닷 바람을 맞고 자란 여수 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쫀득한 찰기로 높은 식감을 자랑합니다.
[김병제/옥수수 농장주 : "(해풍을 맞고 자라) 옥수수가 맛있고 쫀득쫀득하고 삶았을 때 향이 많고 다른 지역보다는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4년 전부터 점차 재배량 늘려온 여수 옥수수는 올해 재배면적만 2백 33헥타르로 전남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생산량도 6백 톤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따뜻한 기후 탓에 1년에 최대 세번까지 수확이 가능하고 주산지로 알려진 강원도보다 시장 출하 시기도 한 달이 빨라 경쟁력도 높다는 평가입니다.
여수 옥수수는 다음 달 초까지 수확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여수시는 여기에 맞춰 본격적인 판로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여수시는 옥수수를 주요 작물로 지정하고, 이를 재료로 활용한 빵과 과자 등 가공식품 품목도 15개로 확대했습니다.
남부 지방의 옥수수 최대 주산지로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유통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입니다.
[김치훈/여수시 농산물유통과 브랜드육성팀장 : "다양하게 상품 개발해서 공급하고 있고 지역에 있는 업체들하고 연계해 가지고 옥수수 페스티벌을 통해서 홍보도 하고 대도시 판촉도 나가고..."]
이번 주말, 여수시 화양면 일대에서는 옥수수를 직접 수확하고 맛볼 수 있는 '섬섬여수옥수수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전남 5개 시·군 ‘기회발전특구’ 지정
전남 5개 시군이 비수도권 지역 투자 촉진 등을 위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전남 동부권에서는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클러스터, 문화콘텐츠 사업과 관련해 광양과 여수, 순천이 선정됐으며, 서부권에서는 해상풍력과 데이터센터 분야에 목포와 해남이 포함됐습니다.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핵심 정책으로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특례, 세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전남형 전략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속노조 “현대제철, 일방적 근로 조건 철회하라”
현대제철이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정규직 지위를 인정받은 노동자들에게 부당 인사 조치와 함께 일방적 근로조건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금속노조 등은 오늘(20일) 현대제철 순천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한 노동자들에게 기본금만 주고 단체협약에서 정한 기간보다 길게 입문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또 사측이 새로운 공정을 만들어 순천에서 당진으로 인사발령을 내린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대법원의 판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 야간 개장…관람료 50% 할인
순천만국가정원이 밤 9시까지 야간 개장합니다.
정원 전체에는 일몰 시간에 맞춰 경관조명이 켜지고 매일 저녁 7시 30분 호수정원에서 동천테라스까지 이어지는 수상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습니다.
야간 관람권 매표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가능하며 일반권 관람료는 성인 기준 50% 할인된 5천 원입니다.
순천 시민은 주간과 동일하게 2천 원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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