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기회발전특구 최종 지정… 지방시대 신성장 거점도시 도약

이영균 2024. 6. 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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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파격적인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는 '기회발전특구'에 최종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회의를 열고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역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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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이차전지 산업 중심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지역 주도 균형발전
포항시 77만 평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큰 면적
정부의 인센티브 혜택 등 초격차 기술력 확보로 이차전지 메가 클러스터 조성
이강덕 시장 “이차전지 산업 육성 통해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일으킬 것”

경북 포항시가 파격적인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는 '기회발전특구'에 최종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회의를 열고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역을 심의·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서 지방시대위원회 제9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번 위원회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면적이나 기업 투자규모, 균형발전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포항에서 개최됐다.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대구, 부산, 대전, 제주 등 8개 광역자치단체를 기회발전특구 지역으로 지정했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35만9000평,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41만9000평 등 총 77만4000평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이 의결됐다. 

이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의결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면적이 크다.

특구 지역에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7조7680억 원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차전지 원료-소재-리사이클링 분야에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 
포항은 타 도시에 비해 교통·산업·R&D·인력 등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다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으로 우수 인력의 공급 또한 가능해 기업과 도시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동반성장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지정된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가 시너지를 내 오는 2030년에는 양극재 생산 100만t, 총매출 100조 원, 고용 인원 1만5000명을 달성해 세계적인 이차전지 메가 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들은 법인세, 재산세 감면 등 정부의 인센티브 혜택을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재투자할 수 있게 돼 이차전지 산업의 세계 주도권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이강덕(오른쪽) 포항시장에게 악수를 건네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반세기 동안 제철보국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했던 포항시가 이제는 이차전지 산업육성을 통해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방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상향식으로 세제·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을 일컫는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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