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남인 예법” 강민구 해명…여 “용비어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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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인사하며 "민주당의 아버지"라 했던 강민구 최고위원 발언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해명했지만 여권은 북한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민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
90도로 허리 숙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인사하는 모습까지 포착되며 논란을 일으킨 강민구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
과잉 충성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라며 "깊은 인사는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여권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수 있는 민주당의 아버지 운운 …."
[전주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낯부끄러운 용비어천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사무총장]
"아버지로 추앙받으시는 분이 번거롭게 뭐하러 사퇴 쇼를 하십니까?"
강성지지층 마음을 얻기 위한 아부성 발언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채널A '정치시그널')]
"민주당의 아버지라는 건 정말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개딸에게 아부하기 위한 개딸 정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희대의 아첨을 접하고 이재명 대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아부 행태가 계속되길 바라는 것이냐"고 이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저희 세대는 이런 말 안 쓰잖아요, 사실. 그냥 민주당의 지도자는 이재명이다, 그냥 이렇게 표현하면 되지 누가 아빠, 엄마를 거론합니까?"
강 최고위원은 채널A에 "예의를 지키기 위해 허리 숙여 인사했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이기상
영상편집 : 김지균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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