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20% 적금' 오픈런 했는데… '미끼상품' 투성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개월간 적금을 부었던 A씨는 만기 후 입금된 금액을 확인한 뒤 깜짝 놀랐다.
적금이 제공하는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너무나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지적과 더불어 대부분 납입 한도가 적게 설정돼 만기 후 소액을 돌려받다 보니 실상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이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도 빗발친다.
이 적금은 정상 납입 기준 매월 1개의 씨드를 제공하며 랜덤으로 제공된 씨드가 행운의 슈퍼씨드여야 연 10.0%의 우대금리를 더해 13.6%를 제공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M뱅크, 시중銀 전환 기념 ‘20% 금리’ 상품
납입한도 적고 만기 제한… 이자 4만원대
전북은행, 추첨 통해 10% 우대금리 적금
당첨확률 0.2%… 대부분 기본금리 적용
은행권 “고금리 내세워 마케팅 방법 이용
우대금리 조건 등 꼼꼼히 따져 가입해야”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iM뱅크(구 대구은행)는 최근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 상품을 내놓았다.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기념으로 내놓은 이 상품은 ‘오픈런’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예·적금 금리가 3% 초중반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이 같은 반응 자체가 놀라운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권도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이달 3.67%에 그쳤다.
하루 1만보 이상 걸어야 연 11%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은행의 ‘데일리 워킹 적금’, 18세 이상 39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 신한은행 ‘청년처음적금’도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을 받는다. 데일리 워킹 적금은 마케팅 동의에다 만보기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데, 하루에 납입 가능한 최대 금액은 1만원이고 6개월 만기 상품이라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최대 수령액은 190만원가량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나오는 고금리 적금은 ‘최고 금리’를 앞세워 은행의 인지도를 높이고 월간 활성 온라인 사용자(MAU) 수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방법의 하나”라며 “미끼상품을 피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얼마인지, 불필요한 추가 서비스 가입은 없는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