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커피’ 선도 전남…“글로벌 시장과 경쟁”
[KBS 광주] [앵커]
국내 음료시장 1위인 커피는 시장규모가 3조 원에 이르는데요.
원료는 100% 가까이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커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도가 커피 음료는 물론 이를 활용한 6차 산업화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라비카 품종의 빨간 커피 열매가 나무마다 알알이 맺혀 있습니다.
손으로 직접 훑어내듯이 딴 열매를 발효와 건조를 반복해 생두로 만들고,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국내산 고품질 원두가 탄생합니다.
남미나 아프리카의 원두보다 깊은 맛은 물론 향이 풍부해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큰 인기입니다.
[이형연/광주시 백운동 : "어떤 정보도 없이 이 커피를 바로 마시면 자연스럽게 우리 토양에서 자란 원두에 더 관심이 가지 않을까..."]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음료의 경우에만 3조원이 넘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국내산 원료는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도가 K-커피산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커피 씨앗 즉 원두를 바탕으로 하는 음료시장 뿐만 아니라 열매의 과육과 나무 줄기를 활용해 주류와 제과 등 가공식품 생산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차상화/커피 재배 법인 대표 : "앞으로는 생산량으로 따져서 (세계적인) 커피 벨트에 한국이라는 지도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커피를 지역특화 집중육성작목으로 선정해 생산성 증대와 커피 마케팅을 통한 방문객 유치 그리고 재배면적 확대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정/전남농기원 차산업소장 : "판매시설이나 카페가 대도시에 있는데 전남으로 유도할 수 있죠. 산업화로 가기 위해 충분한 요건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3대 소비처로 성장한 국내 커피 시장이지만 정작 변방에 머무른 국내산 커피 원료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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