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돈 많아? 더 비싼車는 낭비”…2천만원대 아반떼, 값 올렸지만 싸졌다? [최기성의 허브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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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이 선호하는 차종이자 국가대표 준중형세단인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벌써 2025년형으로 진화했다.
현대차는 상품성을 향상한 2025 아반떼가 국가대표 준대형세단에 머물지 않고 SUV에 내준 '오빠차' 타이틀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
아반떼는 2010년대까지 20~30대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2000만~3000만원대 오빠차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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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형보다 8만~54만원↑
모던트림 가성비 향상에 주력
현대차는 20일 더뉴 아반떼의 연식변경 모델 ‘2025 아반떼’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25 아반떼는 고객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향상한 게 특징이다. 클러스터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고객 선호 사양을 중하위 트림까지 확대 적용했다.
현대차는 다용도 수납함, 카드 멀티 홀더 등 패널에 부착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용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상위 트림에 적용했던 고객 선호 사양을 중하위 트림까지 확대 장착했다. 모든 트림에 전자식 룸미러(ECM)를 기본 적용했다. 모던 트림에는 하이패스,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2열 에어벤트를 추가했다.
고객 안전을 위해 실내 소화기도 장착했다. 신규 외장 색상으로 코나에 앞서 적용돼 인기를 끈 ‘미라지 그린’도 도입했다.
LPG 차종인 LPi 모델은 ▲스마트 2134만원 ▲모던 2465만원 ▲인스퍼레이션 2826만원에 판매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가격은 세제혜택 반영 기준으로 ▲스마트 2485만원 ▲모던 2751만원 ▲인스퍼레이션 3092만원이다. N라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모던 2851만원 ▲인스퍼레이션 3161만원이다.
기존 2024 아반떼보다 8만~54만원 가량 올랐다. 기본형인 스마트가 19만원, 중간 트림인 모던이 53만~54만원, 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이 8만원 가량 비싸졌다.
합리적 소비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모던 트림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지만 가장 많이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이 비싸졌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 셈이다.
아반떼는 2010년대까지 20~30대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2000만~3000만원대 오빠차로 인기를 끌었다.
2020년대 들어 SUV 대세가 자리잡으면서 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 등 기아 SUV 협공에 오빠차 자리를 사실상 내줬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를 통해 지난해 연령별 국산차 판매 톱5를 산출해본 결과다.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스포티지와 3위 셀토스의 거센 추격에 위상이 흔들렸다. 스포티지는 7894대, 셀토스는 7074대로 아반떼를 바짝 따라잡기 시작햇다.
30대에서는 스포티지, 쏘렌토, 셀토스 등에 밀려 5위에 그쳤다. 판매대수는 더블 스코어 차이났다.
스포티지가 1만5621대 팔리는 동안 아반떼는 8471대 판매됐을 뿐이다. 아반떼는 40대에서는 톱5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올해 들어서 아반떼는 1위 쏘렌토, 4위 스포티지, 6위 셀토스에 모두 밀렸다. 7위에 그치면서 국가대표 준대형 세단이라는 타이틀도 빛이 바랬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아반떼는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중시하는 50대 이상도 많이 선택하지만 주력 고객인 ‘2030 오빠’가 구입하지 않으면 존재가치를 잃게 된다”며 “이번 연식변경은 디지털화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20~30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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