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 성상납 발언’ 김준혁 맞고소…이대 동문들은 추가 고발

이희연 2024. 6. 20. 19: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총선 당시 큰 논란은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의 이른바 '이대생 성상납' 발언이 고소, 고발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제 학교법인 이화학당 등이 김 의원을 고소한데 이어, 오늘은 김 의원이 자신이 발언이 허위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며 이화학당을 맞고소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년, 역사학자로 활동하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의원/2022년 8월 유튜브 출연 당시 : "미 군정 시기에 (김활란 초대 총장이) 이화여자대 학생들 미군 장교들한테 성상납시키고 그랬잖아요."]

지난 총선에서 이 발언이 큰 논란이 됐고, 당시 후보자였던 김준혁 의원은 여러 차례 사과했습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월 당선 직후 : "제가 했던 발언이나 글 속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많은 분들께 그 부분도 사과를 드리면서…."]

지난 4월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고, 그제는 학교법인 이화학당과 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들이 잇따라 고소장을 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이 오늘 이화학당 장명수 이사장 등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SNS를 통해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추가 고소를 진행했다"며 "수사기관 압박용이자 의정활동 방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원석/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실 선임비서관 :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발언이었다고 이야기를 하시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 될 부분이 있다고 판단을 해서…."]

김 의원 측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장을 내던 시각, 이화여대 동문 모임도 같은 곳에서 김 의원에 대한 추가 고발장을 냈습니다.

[김혜숙/전 이화여대 총장 : "허위 사실에 기초해서 이화인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을…. (학생과 학부모) 1,400명의 서명을 저희가 받았습니다."]

한편 이화여대는 김 의원이 맞고소를 진행한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김 의원이 졸업생과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이정태 김형준/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임홍근 최창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희연 기자 (hea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