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뿌리 없으면 와서 이용만”…결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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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 비한으로 분류되는 나경원 의원도 최종 결심이 임박한 분위기입니다.
"누가 와서 당을 이용만 하고 가는 것 아니냐"며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성 발언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심을 조만간 밝힐 계획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저의 결정의 시간, 결정의 때가 차오르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국민의힘에서 줄곧 정치를 해온 보수 적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치 경험이 짧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하면서 전통적 지지층에 구애를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 당이 주인도 없고 역사도 없고 뿌리도 없으면 누가 와서 이 당을 이용만 하고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이 지난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보인 점을 거듭 부각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통령을 설득해서 그거라도 역할을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다는 게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오히려 대통령과 충돌을 하니까 저희로서는 굉장히 힘들었다…"
다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나 의원 측 관계자는 "원희룡 전 장관이 한동훈 전 위원장 표를 빼앗으면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호재"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원 전 장관에 밀린다는 여론도 있어서 대비책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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