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김주석 선생 작품, 수장고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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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애(월영, 문화, 반월중앙, 완월동) 창원시의원이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과 관련해 항일투사 괴암 김주석 선생의 작품 400여 점의 거취에 대해 창원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김주석 선생 수작 400여 점이 롯데백화점 마산점에 보관돼 있는데, 백화점이 이달 말로 문을 닫으면서 작품을 옮겨야 한다"며 "그런데 현재 기념관 건물은 지은 지 50~60년은 넘어 도저히 작품을 보관할 환경이 못 된다. 2만여 개에 이르는 작품에 지금 이 순간에도 곰팡이가 슬고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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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시장 "유휴 공간 중심으로 적극 검토할 것"…박선애 시의원, 기상청 건물 등 제안
박선애(월영, 문화, 반월중앙, 완월동) 창원시의원이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과 관련해 항일투사 괴암 김주석 선생의 작품 400여 점의 거취에 대해 창원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20일 제13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김주석 선생 기념관 건물이 너무 낡은 탓에 기존 백화점에 있던 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옮겨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주석 선생 수작 400여 점이 롯데백화점 마산점에 보관돼 있는데, 백화점이 이달 말로 문을 닫으면서 작품을 옮겨야 한다"며 "그런데 현재 기념관 건물은 지은 지 50~60년은 넘어 도저히 작품을 보관할 환경이 못 된다. 2만여 개에 이르는 작품에 지금 이 순간에도 곰팡이가 슬고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소유 유휴 건물이나 구청 내 빈 곳에라도 작품을 이관할 수 있도록 행정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홍남표 창원시장은 "유휴 공간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 소유가 아닌 기상청은 시에서 중재할 수 있는지 검토해 방향을 세우겠다. 다만 임시 수장고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여전할 수 있다. 기념관 또는 미술관 건립은 작품 소유권 문제 등 여러 방면에서 살펴봐야 하기에 별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작품 수장고와 전시관으로 활용할 장소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마산합포구에 있는 기상청 소유의 건물, 창원문화복합타운,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민주주의전당 등이다. 이에, 홍 시장은 "3개의 공간에 대한 검토와 실무적인 상의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과 관련한 국민의힘 박선애 의원의 질문에 대해선 홍 시장은 "굉장히 착잡한 심정"이라며 "종사하셨던 분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활용방안과 관련해서는 며칠 전 (마산점 건물을 소유한) KB자산운용사와 롯데백화점 관계자분들과 만났는데, 여러 가지 실타래가 엉켜있다"며 "집합건물이고, 그 안에 부분 소유자가 42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그런 문제를 푸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건물 활용과 관련해서는 마산 전체 발전에 어떻게 부합할 것인가를 제일 먼저 염두에 두고, 향후 건물에 대한 (활용) 방향을 정리한다는 것이 시의 큰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개막을 4개월가량 앞둔 '마산국화축제' 명칭을 지역 정서를 반영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바꾸는 것에 대한 창원시의 입장도 재차 요구했다.
이에 홍 시장은 "역사성과 가치를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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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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