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김주석 선생 작품, 수장고 찾을 것"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4. 6. 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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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애(월영, 문화, 반월중앙, 완월동) 창원시의원이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과 관련해 항일투사 괴암 김주석 선생의 작품 400여 점의 거취에 대해 창원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김주석 선생 수작 400여 점이 롯데백화점 마산점에 보관돼 있는데, 백화점이 이달 말로 문을 닫으면서 작품을 옮겨야 한다"며 "그런데 현재 기념관 건물은 지은 지 50~60년은 넘어 도저히 작품을 보관할 환경이 못 된다. 2만여 개에 이르는 작품에 지금 이 순간에도 곰팡이가 슬고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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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
홍남표 시장 "유휴 공간 중심으로 적극 검토할 것"…박선애 시의원, 기상청 건물 등 제안
박선애 창원시의원(사진 오른쪽)이 홍남표 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인터넷방송 영상 캡처


박선애(월영, 문화, 반월중앙, 완월동) 창원시의원이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과 관련해 항일투사 괴암 김주석 선생의 작품 400여 점의 거취에 대해 창원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20일 제13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김주석 선생 기념관 건물이 너무 낡은 탓에 기존 백화점에 있던 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옮겨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주석 선생 수작 400여 점이 롯데백화점 마산점에 보관돼 있는데, 백화점이 이달 말로 문을 닫으면서 작품을 옮겨야 한다"며 "그런데 현재 기념관 건물은 지은 지 50~60년은 넘어 도저히 작품을 보관할 환경이 못 된다. 2만여 개에 이르는 작품에 지금 이 순간에도 곰팡이가 슬고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소유 유휴 건물이나 구청 내 빈 곳에라도 작품을 이관할 수 있도록 행정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홍남표 창원시장은 "유휴 공간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 소유가 아닌 기상청은 시에서 중재할 수 있는지 검토해 방향을 세우겠다. 다만 임시 수장고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여전할 수 있다. 기념관 또는 미술관 건립은 작품 소유권 문제 등 여러 방면에서 살펴봐야 하기에 별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작품 수장고와 전시관으로 활용할 장소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마산합포구에 있는 기상청 소유의 건물, 창원문화복합타운,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민주주의전당 등이다. 이에, 홍 시장은 "3개의 공간에 대한 검토와 실무적인 상의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과 관련한 국민의힘 박선애 의원의 질문에 대해선 홍 시장은 "굉장히 착잡한 심정"이라며 "종사하셨던 분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활용방안과 관련해서는 며칠 전 (마산점 건물을 소유한) KB자산운용사와 롯데백화점 관계자분들과 만났는데, 여러 가지 실타래가 엉켜있다"며 "집합건물이고, 그 안에 부분 소유자가 42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그런 문제를 푸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건물 활용과 관련해서는 마산 전체 발전에 어떻게 부합할 것인가를 제일 먼저 염두에 두고, 향후 건물에 대한 (활용) 방향을 정리한다는 것이 시의 큰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개막을 4개월가량 앞둔 '마산국화축제' 명칭을 지역 정서를 반영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바꾸는 것에 대한 창원시의 입장도 재차 요구했다.

이에 홍 시장은 "역사성과 가치를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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