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신사, ‘월 5400원’ 유료 서비스 고객 설문 나서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6. 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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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유료 배송 서비스 도입을 두고 고객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날 앱 이용자 대상 설문을 통해 월 5400원의 새로운 배송 서비스 이용 의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어 "기존에 고객에게 제공하는 있는 무신사의 무료 배송 서비스는 변함없이 진행되며 유료 서비스 혹은 멤버십 등의 도입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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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일 배송·월 1회 무료교환
월 5400원에 이용 의향 조사
무신사 “단순 고객 조사일뿐”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유료 배송 서비스 도입을 두고 고객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날 앱 이용자 대상 설문을 통해 월 5400원의 새로운 배송 서비스 이용 의향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해당 설문에는 익일 배송과 월 1회 무료 교환 서비스가 월 5400원에 제공된다면 유료로 이용하겠냐는 질문이 담겼다. 현재 무신사는 고객의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과 반품의 경우 왕복 택배비 6000원을 부과하고 있다.

이를 두고 무신사가 유료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시장 반응을 살피는 것 아니냔 추측이 나온다. 무신사는 지난해 ‘통합멤버십 TF팀’을 신설해 29CM, 솔드아웃 등 무신사 계열 플랫폼을 아우르는 유료 멤버십 도입을 검토해왔다.

앞서 쿠팡, 네이버, 컬리 등에 이어 패션업계에서는 이랜드의 패션 스토어 ‘이랜드몰’이 지난해 유료 멤버십 ‘맥스멤버스’를 선보였다. 7% 추가 할인과 무료 배송 등이 주요 혜택이다. 최근 패션 플랫폼 업계에서도 경쟁이 심해지면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유료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신사는 창업주 조만호 의장이 지난 3월 3년 만에 총괄대표로 복귀한 이후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는 2018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연결 기준 9931억원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21년 542억원에서 2022년 31억원, 지난해는 영업손실 86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무신사의 유료 서비스 설문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존 교환 및 반품 왕복 택배비(6000원)보다 가격이 크게 저렴하지 않고 않고 무료 교환 서비스가 월 1회로 제한된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무신사는 당분간 유료 서비스 출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패션 앱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에 가격, 배송, 브랜드,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 중에서 어느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살펴보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된 리서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고객에게 제공하는 있는 무신사의 무료 배송 서비스는 변함없이 진행되며 유료 서비스 혹은 멤버십 등의 도입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최근 PC버전 지원을 종료하고 PC에서도 모바일 웹 형태의 화면을 노출시키면서 일부 소비자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당시 무신사는 모바일에서만 제공되던 일부 서비스를 PC에서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티·플레이어 등 전문관, 스냅·패션톡 등 커뮤니티 등 서비스는 그동안 모바일에서만 제공됐다. 또 PC 대신 스마트폰을 통해 쇼핑하는 고객이 늘고 무신사의 PC버전 이용률이 한 자릿수 수준에서 계속 감소한데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또 지난해 연말 ‘겨울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하면서 빠른 배송인 ‘플러스 배송’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 무신사는 주문량 급증이 예상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플러스 배송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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