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에 말 아끼는 중국, 속내는 못 마땅?
【 앵커멘트 】 북한과 러시아를 모두 우방으로 둔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두 나라의 밀착을 못마땅해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연일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북러 중 한 나라가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에 대해서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과 러시아는 우호적이고 가까운 이웃으로서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당연히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며, 관련 고위급 교류는 두 주권국가의 양자협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 언론들을 중심으로 중국의 심기가 불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중러 삼각 동맹 강화를 우려한 서방진영이 동북아에 군사 동맹을 형성하는 건 이 지역 정세의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중국이 원하는 시나리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고립된 북한과 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다른 나라들과의 정상적인 교류가 필수적입니다.
무엇보다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낮아지는 건 중국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런 면에서 중국은 두 나라의 행보가 마뜩잖지만, 우방국이기 때문에 대놓고 말하진 못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다만, 중국의 민영매체가 "양국의 군사협력이 걱정스럽다"며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한 건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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