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등 국가유공자 삶 조명한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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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재학생들이 만든 사회공헌프로젝트그룹 '새김'이 한국전과 베트남전 참전용사 7명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 '새김-국가유공자편'을 출간한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박준혁(25·도시계획부동산학부) 새김 대표는 책을 펴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 6월 호국보훈의 달 프로젝트를 함께할 재학생그룹을 모집하고, 216쪽 분량의 책을 펴내기까지 꼬박 1년의 세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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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이야기 담은 책 이달 발간
단국대 재학생들이 만든 사회공헌프로젝트그룹 ‘새김’이 한국전과 베트남전 참전용사 7명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 ‘새김-국가유공자편’을 출간한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박준혁(25·도시계획부동산학부) 새김 대표는 책을 펴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잊히지 않아야 할 우리역사 속 영웅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재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영웅들의 자서전을 펴내고, 선물하고 싶었죠.”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전공의 재학생 33명이 참여했다. 역사책으로만 배워 경험해 본 적 없는 역사의 큰 조각을 미래세대의 눈높이에서 기억하고 기록해 보자는 취지로 의기투합했다. 기획-디자인-취재-집필-마케팅-영상제작 등 6개 팀으로 나눠 역할을 분담했다. 지난해 6월 호국보훈의 달 프로젝트를 함께할 재학생그룹을 모집하고, 216쪽 분량의 책을 펴내기까지 꼬박 1년의 세월이 걸렸다.
이 책은 한국전과 베트남전 참전용사로 용인에 거주하는 김광록·김영복·이재남·지영두·김갑상·이건우·한춘구씨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어머니는 국방군(한국군)이 와서 안전해질 때까지만 남한에 피신해 있으라고 하셨다. 그게 어머니와 나눈 마지막 대화였다. 가족들은 끝내 월남하지 못했다. 그렇게 벌써 70년이 지나버렸다. 이제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기억나지 않는다.” 박 대표는 6·25 참전 유공자이자 1·4후퇴 때 피난 온 실향민 이재남씨의 애끊는 사모곡을 소개하며,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다.
책은 이달 말 출간되며 인쇄 등에 필요한 자금은 온라인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마련 중이다. 현재 99명의 후원으로 300만 원이 걷힌 상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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