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히고설킨 '군 핵심' 한자리에…'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쏠리는 눈
내일(21일) 청문회에는 이종섭 당시 장관과 박정훈 당시 수사단장 말고도 임성근 당시 해병대1사단장, 유재은 법무 관리관 등 군 쪽 핵심 인물들이 대거 출석합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실에 있던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의혹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을 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어서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 채택된 증인은 총 12명입니다.
이 가운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4명은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청문회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건 3차례 통화에서 무슨 얘기가 오고 갔는지를 밝히는 겁니다.
박 전 수사단장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구체적인 사건 회수 과정, 채 상병 사망 당시 어떤 작업 지시가 있었는지 임 전 사단장과 이모 포7대대장 사이의 진실공방도 예상됩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오후 늦게 영상으로 청문회에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VIP 격노 발언'을 부인해 온 김 사령관은 해병대 간부와 통화 녹취에서 VIP 격노를 언급한 사실이 JTBC 취재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증인들은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등이 불출석할 경우 대통령실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법사위에서 청문회를 마친 뒤 채상병 특검법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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