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SK, `사업·지배구조` 완전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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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전면적인 새판 짜기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그 일환으로 중간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하는 방안 등 다양한 사업·지배구조 재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일 친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손자회사인 SK온에서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 이동시켰는데, 이후 사업 재편으로 최 수석부회장이 그룹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진두지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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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군 중복 정리 재정비 관측
최재원 부회장에 힘 실어줄듯
SK이노 "합병 결정된 바 없어"
SK그룹이 전면적인 새판 짜기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그 일환으로 중간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하는 방안 등 다양한 사업·지배구조 재편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한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0개가 넘는 계열사 수를 대폭 줄이고, 중복 사업군을 정리해 반도체·통신-에너지-바이오 등으로 사업군을 재정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SK㈜에서 SK스퀘어, SK이노베이션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일 친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손자회사인 SK온에서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 이동시켰는데, 이후 사업 재편으로 최 수석부회장이 그룹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진두지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20일 SK E&S와의 합병설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해 자산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해명 공시인데, 앞서 그룹 안팎에서는 SK온을 SK엔무브와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 SK E&S와 SK온을 합병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 바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리벨런싱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 재편안을 검토 중이고, 최근 나온 여러 합병설이나 매각설 역시 리벨런싱 차원에서 나온 다양한 검토안 중 하나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K그룹이 최근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에 배터리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창원 의장은 지난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환경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더 큰 도약을 위해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말한 바 있다.
이미 일부 계열사들은 사업재편이 진행 중이다. 중간 지주사 격인 SK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렌터카 지분 100%를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매각 자금을 인공지능(AI) 사업 모델로 전환하는데 집중적으로 투자해 2026년부터 비약적인 성과를 낸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그룹의 계열사 수는 219개로 삼성(63개), 현대차(70개), LG(60개)를 크게 웃돈다. 작년말 사업보고서 기준 SK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의 계열사 수는 859개(상장 21개, 비상장 838개)에 이른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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