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5 APEC' 유치 도시 건의… "'왕의 도시'서 열리는 게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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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 도시이자 왕의 도시인 경주에서 정상회의가 열리게 당연하지요. 2025 APEC 정상회의 도시를 경주로 결정하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닙니다.'
2025 APEC 정상회의 선정위원회가 개최 도시로 경북 경주시를 선정할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경주 시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다만 경주시 관계자는 "APEC 개최 도시로 선정 건의된 것은 기뻐할 일"이라면서도 "개최지 공식 발표가 27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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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천년의 역사 도시이자 왕의 도시인 경주에서 정상회의가 열리게 당연하지요. 2025 APEC 정상회의 도시를 경주로 결정하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닙니다.'
2025 APEC 정상회의 선정위원회가 개최 도시로 경북 경주시를 선정할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경주 시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유치도시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20일 "유치전에 뛰어든 후보 도시들과는 도시 규모 등에서 비교되지 않을지 몰라도 경주가 품고 있는 역사성이 국내 최고란 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주시 관계자도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경주시는 세계 정상들과 수행원들이 사용할 숙박시설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주회의장으로 사용할 화백 컨벤션센터는 반경 3㎞ 이내에 특급호텔 등 103곳에 4463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각국 정부 대표 수요 대비 157%에 해당한다.
또 주회의장 주변 5성급 특급호텔은 세계 정상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위트룸 10곳과 비서진·수행원들이 사용할 223실 등을 갖추고 있다.
경주시는 APEC 회의 개최시 이들 숙박시설 외에 보문단지 내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특정 국가의 종교 활동을 위해 독립된 종교관도 운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경주시 관계자는 "APEC 개최 도시로 선정 건의된 것은 기뻐할 일"이라면서도 "개최지 공식 발표가 27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1개국 정상들의 연례 회의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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