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손아섭은 모든 타석을 소중히 여겨…오늘 기록 세우길"(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용택(45)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자신의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 기록이 깨지는 순간을 지켜보고자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이날 "손아섭(36)이 오늘 통산 안타 신기록을 세우면 박용택 위원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박 위원이 먼저 '손아섭의 기록 달성을 직접 축하하고 싶다'고 구단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아섭의 타석에는 미리 '표시'한 공 사용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용택(45)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자신의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 기록이 깨지는 순간을 지켜보고자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20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용택 위원은 "내 기록에 자부심이 있었다"며 "하지만, 더 뛰어난 후배가 나와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건 더 의미 있는 일이다. 새 기록을 작성하는 선수를 직접 축하해주러 왔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이날 "손아섭(36)이 오늘 통산 안타 신기록을 세우면 박용택 위원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박 위원이 먼저 '손아섭의 기록 달성을 직접 축하하고 싶다'고 구단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이날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 단독 1위에 오른다.
전날 손아섭은 2천504안타를 쌓아 박용택 위원과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박용택 위원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2018년 6월 23일 2천319번째 안타를 쳐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을 제치고 통산 안타 1위로 올라섰다.
당시에도 양준혁 이사장이 잠실구장을 찾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박용택 위원과 포옹했다.
2020시즌까지 2천504안타를 치고 은퇴한 박용택 위원은 6년 만에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 2위로 내려오는 순간을 기분 좋게 맞이할 생각이다.
박 위원은 "양준혁 선배가 내가 기록을 세운 날, 경기 직전에 만나 '내일은 오지 못할 수도 있다. 오늘 꼭 쳐달라'고 말씀하셨다"며 "나는 내일까지는 일정을 비워놨다. 그래도 손아섭이 오늘 기록을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는 "통산 안타 기록은 한 시즌, 두 시즌만 잘해서 세울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손아섭은 그 누구보다 한 타석, 한 타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타자"라며 "손아섭은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3천 안타 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를 향해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
손아섭이 2천505번째 안타를 치면, 손아섭이 득점을 해 홈으로 들어오거나 누상에서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순간에 '짧은 시상식'을 연다.
박용택 위원은 NC의 임선남 단장과 강인권 감독, 두산 선수 등과 함께 손아섭에게 꽃다발을 전달할 계획이다.
KBO는 손아섭의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념구를 회수하고자 손아섭의 타석에는 미리 '표시'를 한 공을 쓰기로 했다.
많은 관계자가 노력으로 쌓아 올린 손아섭의 안타 기록 달성 순간을 기다린다.
강인권 NC 감독은 "손아섭의 기록은 자기 관리, 능력, 집중력 등 많은 것이 응축된 결과다. 누구나 인정하는 꾸준함의 대명사"라며 "손아섭이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그래도 빨리 기록을 세워야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빨리 안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