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용접 중 불꽃 튀었다"…역삼동 아파트 화재 현장 진술

경찰·소방, 내일 오전 합동감식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0일 오후 1시 22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역삼현대아이파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6.20.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에서 20일 발생한 화재는 에어컨 용접 과정에 불꽃이 튀어서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현대아이파크 아파트 10층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당시 현장에 있던 에어컨 수리기사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에어컨 설치·수리 과정에 용접을 하던 중 실외기 옆 비닐봉지에 불이 붙은 것으로 기억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양손과 왼발에 심한 화장을 입어 서울 성동구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21일 오전 화재 현장을 합동 감식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2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현대아이파크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14분만인 오후 4시36분쯤 완진됐다.

이 불로 A씨와 5개월·11개월 된 아기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인력 286명, 차량 45대를 투입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