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가장 긴 ‘하지’ 금요일…제주엔 ‘강한 장맛비’

아침 최저기온 17∼23℃
낮 최고기온 25∼33℃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의 한 도로에 빗물이 고여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夏至)인 금요일은 제주도에 강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까지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20∼21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50∼100㎜(많은 곳 150㎜ 이상, 산지 200㎜ 이상)이다.

중부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 지방도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은 대기가 불안정해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따른 강수량은 ▲강원 내륙·산지 5∼10㎜ ▲전북 동부, 전남 동부 내륙 5∼20㎜다.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 기온은 소폭 낮아진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3℃, 낮 최고기온은 25∼33℃로 예보됐다. 20일 최저 17∼24℃, 최고 25∼35℃와 견줘 1~2℃가량 낮은 수준이다. 다만 중부 지방과 전북권, 경북권은 낮 기온이 33℃ 안팎으로 오르며 덥겠다.

원활한 대기의 움직임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등 모든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1.5m, 남해 0.5∼2.5m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