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뉴스] 커피 배달에 주차까지…현대차 로봇 서비스

신채연 기자 2024. 6. 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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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이 대거 적용된 로봇 친화형 빌딩을 오늘(20일)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기아의 배달 로봇 ‘달이 딜리버리’와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 등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를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 빌딩에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에 들어선 이지스 자산운용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여기에 입주해 근무하는 고객은 달이 딜리버리가 제공하는 음료 배달 서비스와 주차 로봇이 제공하는 자동 주차 및 출차 서비스, 안면인식 기술 등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고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달이 딜리버리가 지하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를 수령해 고객이 있는 사무실이나 회의실까지 음료를 배달해 줍니다.

달이 딜리버리는 건물 엘리베이터와 출입문 등 관제 시스템과 통신하며 스스로 건물의 각 층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신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 경로를 생성하고 빠르게 배송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은 로봇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로봇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로봇은 배송 목적지에 도착 후 카메라와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수령 대상자를 인식하고 음료를 전달합니다.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 정확도가 99.9%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형 트레이를 장착한 달이 딜리버리는 한 번에 커피 16잔, 10kg 무게의 물품까지 배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현대위아는 팩토리얼 성수에서 자동으로 주차해 주는 주차 로봇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주차 로봇이 상용화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입니다. 로봇의 두께는 110mm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로봇은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톤의 차량까지 주차할 수 있습니다. 

현대위아는 주차 로봇 도입과 함께 최대 50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고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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