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잃어버린 시간’ 회복될까?…“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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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대한축구협회가 오늘(20일) 발표한 기술 철학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의 수장인 이임생 총괄이사는 능동적인 플레이로 우리의 계획에 의해 주도하는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가 발표한 기술 철학은 대표팀의 신임 감독부터 적용된다고 한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한국 축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현대 축구의 트렌드와 밀접하기에 새 감독도 방향성에 공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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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대한축구협회가 오늘(20일) 발표한 기술 철학이다. 정책 방향의 일관성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다는 현실 진단 속에 협회가 고민해 내린 결론이다. 그중 방점은 '주도하는' 축구에 꽂혀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의 수장인 이임생 총괄이사는 능동적인 플레이로 우리의 계획에 의해 주도하는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 축구가 '주도하는 축구'를 세계 무대에서 보여준 적이 있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벤투 전 감독이 갈고 닦은 '빌드업 축구'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제대로 빛을 봤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주도권을 놓지 않은 경기 운영은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고, 팬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로 대표팀 축구는 오히려 퇴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시기에는 '무색무취'라는 전술적 비판과 함께 슈퍼스타 개개인의 기량에 의존하는 이른바 '해줘 축구'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축구대표팀이 지향하는 축구 방향과 철학이 연령별 대표팀은 물론 한국 축구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더 심각했다.
대표팀 감독이 여전히 공석이고 사상 초유의 2회 연속 임시 사령탑 체제까지 거쳐야 했던 지금의 대표팀 역시 뚜렷한 정체성을 찾기 어렵다. 당장 9월이면 월드컵 3차 예선이 시작되고 2026 북중미월드컵도 어느새 2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대로 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벤투 전 감독이 결과를 내기까지 무려 4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동안의 시행착오 탓에 새로운 감독이 준비할 시간은 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축구협회가 발표한 기술 철학은 대표팀의 신임 감독부터 적용된다고 한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한국 축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현대 축구의 트렌드와 밀접하기에 새 감독도 방향성에 공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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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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