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아있는데 "상속금 내놔"母 살해하려 한 아들 징역형

대구CBS 류연정 기자 2024. 6. 20.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신질환에 의한 착각에 빠져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도정원)는 20일 존속살해미수,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7)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A씨는 살아있는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착각하고 어머니 B씨가 상속금 10억원을 홀로 다 받았다는 환상에 빠졌다.

A씨는 범행을 제지하던 동생도 폭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에 의한 착각에 빠져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도정원)는 20일 존속살해미수,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7)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A씨는 살아있는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착각하고 어머니 B씨가 상속금 10억원을 홀로 다 받았다는 환상에 빠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 B씨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뒤 둔기로 B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A씨는 범행을 제지하던 동생도 폭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미리 준비한 망치로 모친을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치고 이를 말리던 동생을 둔기로 폭행한 것은 반인륜적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욱이 피해자들은 가장 안전한 곳으로 여겼을 집에서 무방비 상태로 범행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 정신질환으로 이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의사표시를 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