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33구 세이브' 유영찬 20일 등판 없다…"연투는 아니지만, 피로도 기준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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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에서 2이닝 동안 33구를 던지고 세이브를 올린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20일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은 4아웃을 생각하고 있었다. 거기서 5아웃은 몰라도 이지강이 더 점수를 주면 유영찬을 남겨둔 것이 의미가 없어져서 무사에 바로 올렸다. 경기를 내줬으면 데미지가 컸을 것이다. 승부를 할 수 있을 때는 그렇게 해야 버틸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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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19일 경기에서 2이닝 동안 33구를 던지고 세이브를 올린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20일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이 예고했다.
LG 트윈스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불펜투수 5명이 등판했는데, 유영찬은 이 가운데 마지막 6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고 2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 투수 분업화가 확실해진 요즘은 보기 드문 경우다.
염경엽 감독은 "영찬이는 이틀 연투라 (쓰려면)쓰겠지만 자체적인 피로도 측정 기준에 따라 관리하면서 기용하려고 한다. 그래야 풀시즌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쉰다. 이지강도 휴식이다"라고 말했다.
유영찬은 6-4로 앞선 8회 이지강이 나와 볼넷과 안타 2개로 1점을 내준 뒤 무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2이닝 세이브를 예고하는 장면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은 4아웃을 생각하고 있었다. 거기서 5아웃은 몰라도 이지강이 더 점수를 주면 유영찬을 남겨둔 것이 의미가 없어져서 무사에 바로 올렸다. 경기를 내줬으면 데미지가 컸을 것이다. 승부를 할 수 있을 때는 그렇게 해야 버틸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불펜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은 유영찬이 4개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경우가 반복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염경엽 감독은 또 "어제도 그래서 김진성을 앞에 썼다. 김진성은 주자 있을 때 내보내기는 부담스러웠다. 유영찬은 피로도 자체는 적어서 그렇게(주자 있을 때 나갈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LG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백승현에 대해서는 "백승현은 좋아졌다"고 했다.
#20일 광주 KIA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한편 염경엽 감독은 19일 경기에서 8회 나성범이 친 파울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20일 경기 전에는 가족이 운영하는 치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았다고. 염경엽 감독은 "사람들이 성형외과 다녀온 줄 알겠다. 입술이 부어서 필러를 맞은 것 같다. 병원 다녀왔는데 아래 이빨 3개가 흔들린다고 한다"며 웃었다. 고개만 살짝 돌리면 피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미 타구가 펜스를 넘어와 있었고, 손으로 막아보려 했지만 늦었다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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