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정부 투쟁·협상 '범의료계 특위'에 위임…첫 회의서 '무기한 휴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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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협과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시도의사회가 참여하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구성하고 대정부 협상과 투쟁 방향 결정 등 전권을 위임한다.
최 대변인은 "올특위의 결정을 의협은 전적으로 존중하고 회원들이 교수, 전공의와 함께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면서도 "올특위에서 무기한 휴진을 결정하면 대의원회나 시도의사회장 등에 말씀드릴 것이다. 회원들이 원치 않는 투쟁은 하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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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협과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시도의사회가 참여하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구성하고 대정부 협상과 투쟁 방향 결정 등 전권을 위임한다. 다만, 의대생과 전공의는 참여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라 '반쪽 특위'로 출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의협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과 진행한 5차 연석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연석회의에서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의협 산하에 올특위를 설치·출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22일 전국 대학병원 등 휴진 현황 및 계획 등을 취합하고 투쟁 계획을 논의하는 첫 회의를 개최한다. 모든 의결은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밝혔다.
올특위는 의대 교수 대표, 전공의 대표, 시도의사회 대표 등 총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의대 교수 3명, 전공의 3명, 시도의사회 2명, 의협 2명, 의대생 대표 1명 등 총 1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의협 인원보다 의대 교수, 전공의가 더 많다. 최 대변인은 "투쟁에 앞장서는 대학 교수, 전공의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 올특위 투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특위는 투쟁 방향은 물론 앞으로 정부와의 협상에서도 '단일 창구'로 모든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의협이 지난 18일 총궐기대회 직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지만, 이 역시 정확한 시기는 올특위 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최 대변인은 "올특위의 결정을 의협은 전적으로 존중하고 회원들이 교수, 전공의와 함께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면서도 "올특위에서 무기한 휴진을 결정하면 대의원회나 시도의사회장 등에 말씀드릴 것이다. 회원들이 원치 않는 투쟁은 하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의협 내부에서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온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공동위원장은 전공의 대표를 제외한 2명이 결정됐다. 의대 교수는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 시도의사회는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의대 교수 위원은 최창민 전의비 비대위원장,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방재승 서울대의대 비대위 투쟁위원장이 나선다. 시도의사회 위원은 황규석 서울의사회장, 이승희 제주도의사회장이다. 의협 위원은 이날 열리는 상임이사회에서 결정하는데 임현택 회장은 참여하지 않는다.
의협은 전날 연석회의 후 의대생과 전공의를 각각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위원과 위원·위원장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아직 회신은 받지 못한 상태다.
최 대변인은 "전공의들이 협의체에서 충분히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2020년 의정 협의와 관련된 일도 있어서 이번에는 의대 교수와 전공의가 특위에 가장 많이 참가하게 했다"며 "(전공의 등에) 답이 오면 당연히 참석하고 혹시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면 일단 22일 회의하고 참여할 수 있게 몫을 남겨놓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날 브리핑에서 같은 날 이뤄진 임 회장에 대한 경찰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또 정부에게는 "의료계의 요구는 분명하다"며 전면 휴진과 함께 제시한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등 의료계의 3대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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