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발언한 벤탄쿠르 사과 받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자신에 대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우루과이 출신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았습니다.

손흥민은 오늘(20일) 오후 자신의 SNS에 "벤탄쿠르와 대화를 나눴고, 벤탄쿠르가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알고, 사과했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손흥민은 "벤탄쿠르가 불쾌한 말을 할 생각은 없었다"면서 "우리는 형제 같은 사이고, 변한 것은 전혀 없다"는 말로 벤탄쿠르를 감쌌습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 일을 지나 단결해, 토트넘을 위해 하나가 되어 함께 프리 시즌에 돌아오겠다"고 전했습니다.

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해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이후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손흥민이 직접 사과 소식을 밝히기 전까지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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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