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확전땐 갈릴리부터 타격"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4. 6. 20.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극에 달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승인했다며 헤즈볼라는 "한계 없이 싸우겠다"고 맞받았고, 이스라엘은 전투 준비를 마쳤다고 응수했다.

갈릴리는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의 최북단 지역으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 후 헤즈볼라가 주요 공습 목표로 삼은 장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전면전 우려속
종교·역사 상징 도시 위협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극에 달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승인했다며 헤즈볼라는 "한계 없이 싸우겠다"고 맞받았고, 이스라엘은 전투 준비를 마쳤다고 응수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날 텔레비전 방송 연설에서 "전면전이 벌어지면 이스라엘의 어느 곳도 우리의 무기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헤즈볼라는 규칙과 한계가 없는 싸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나스랄라는 구체적인 공격 가능 지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전투가 확대된다면 갈릴리 침공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갈릴리는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의 최북단 지역으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 후 헤즈볼라가 주요 공습 목표로 삼은 장소다. 갈릴리의 주요 도시인 사페드에는 헤즈볼라를 담당하는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 본부가 있다. 갈릴리는 종교적·역사적 맥락에서도 상징적인 곳이다. 유대인들은 로마제국이 예루살렘을 점령한 이후부터 오랜 시간 갈릴리 지역에 거주했다.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의 직접 경고는 이스라엘군이 지난 18일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드론(무인기)으로 이스라엘 북부 최대 항구도시 하이파 등을 촬영한 9분간의 영상을 공개하자 이를 비난하며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엄포를 놨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우리는 정보 시스템을 강화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지상전과 공중 전투 준비 태세를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김상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