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이겼다

바이든, 지지율 여론조사
트럼프에 처음으로 앞서

미국 대통령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보다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고,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두 사람은 오는 27일 첫 TV토론을 한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도 처음이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언론사로 알려져 있다.

이런 결과에 대해 더힐은 "트럼프의 중범죄 유죄 평결이 미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당층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2%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것에 비하면 수치가 11%포인트나 변한 것이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공화당 여론조사원 대런 쇼는 "바이든은 여성과 노인층에서 지지율이 증가했는데, 2020년부터 젊은 유권자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지지가 많이 감소했음에도 이런 경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56%는 여전히 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지난 조사와 비교해보면 경제에 대해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의 32%는 '경제에 대해 매우 좋거나 좋은 감정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김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