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물폭탄 제주 6월에 220㎜ 비…"80년 만에 1번 있는 일"(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 20일 제주 서귀포시에 200㎜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침수, 역류, 화재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내린 비는 역대 6월 강수량 중 2위로, 80년에 한 번 있을 확률이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하 침수·분전반 화재 등 피해 15건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 20일 제주 서귀포시에 200㎜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침수, 역류, 화재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내린 비는 역대 6월 강수량 중 2위로, 80년에 한 번 있을 확률이라고 전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제주 본섬 전역에 내려진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부터 남부(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221.7㎜의 역대급 강우량이 기록됐다.
오후 5시30분 기준 도내 기상 관측 지점별 일 강우량은 ▲북부(제주시 건입동) 92.9㎜ ▲북부 중산간(산천단) 115㎜ ▲남부 중산간(남원읍 한남리) 178.5㎜ ▲동부(성산읍) 138.2㎜ ▲서부(한경면 고산리) 126.7㎜ ▲산지(삼각봉) 137.5 ▲추자도 25㎜ 등이다.
서귀포에 내린 221.7㎜의 비는 1961년 1월1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6월 일 강우량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1위 기록인 2014년 6월2일 측정된 191㎜를 크게 앞섰다.
서부 지역 강우량 126.6㎜도 2003년 6월18일 126.5㎜ 기록을 넘겨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988년부터 기상 관측이 시작됐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폭우와 관련해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하던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에 막혀 이동이 매우 느려졌다.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장맛비는 역대 6월 강수량 중 두 번째로 많으며, 80년 빈도에 해당하는 강우량"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비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1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4시42분께 서귀포시 하예동에서는 지하가 침수되는가 하면 오후 4시14분께 제주시 연동에서 벽돌이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오후 2시33분께 제주시 연동에서는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소방당국의 배수 지원이 이뤄졌다. 오후 2시29분께 제주시 오라3동에서는 강풍에 신호등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가 실시됐다.
오후 1시9분께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계곡 산짓물 인근 분전반에 빗물 유입에 의한 화재가 발생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오후 2시 18분께 제주시 도평동과 애월읍에서는 배수구 막힘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1시9분부터 40여분간 서귀포시 동홍동 일대 하수관이 역류했다.
낮 12시께에는 서귀포시 법환동 소재 카페와 안덕면 화순리 카페 창고에서 각각 하수관과 오수관이 역류했다. 표선면 세화리 비닐하우스에서는 농로 등이 물에 잠겨 배수 작업이 실시됐다.
제주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박원숙 "사망한 아들에 해준 거 없어…손녀에 원풀이"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